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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욱의 골프주치의] (48) 다운스윙의 허리동작은 '과유불급'의 원리가 중요

게시날짜 시간
2019.09.27

공을 치는 분들도 안 맞아서 어려움이 있듯이, 레슨 하는 티칭 프로들도 코칭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코치는 골퍼가 최대한 빨리 좋은 결과를 얻도록 유도하기 위해 때로는 과하게 표현기도 합니다. 또 여러 상황에서 다양한 주문을 하다 보면 오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지난번에는 허리를 목표(방향)로 밀어주라고 하고, 지금은 왜 빨리 턴 하라고 합니까?”라는 식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핑계가 아니라 코치도 빨리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이러저러한 주문을 하고, 특히 하이 핸디캐퍼의 경우는 아직 스윙이 잡히지 않아 레슨팀이 다양해지기도 합니다. 심지어 때로는 골프 원론에서 벗어난 얘기를 할 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코치를 택했다면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일단은 어느 정도 믿고 레슨을 지속하는 편이 좋습니다. 그래야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좋은 스윙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칼럼을 쓰면서 자주 언급하는 주의사항은 미디어, 특히 SNS의 레슨입니다. 맹목적으로 따라하기보다는 레슨 전체를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포인트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럴듯해 보인다고 무작정 따라하다가는 오히려 스윙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사례들이 정말 많습니다.



비포-애프터 1. 같은 다운스윙인데 왼쪽 비포는 상체가 목표방향으로 나오고 있다. 반면 오른쪽 애프터는 상체가 나오지 않으면서 안정감을 높였다. 오른쪽처럼 허리는 목표방향으로 이동한 후 회전이 이뤄져야 한다.

오늘 영상의 주인공은 '과거의 인물'입니다. 현재(혹은 최근)이 아닌 중급자 때 스윙을 하번 재현했습니다. 아주 중요한 레슨 포인트를 전달하기에 제격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 분은 지금은 정말 많이 좋아져서 티칭프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분은 다운스윙 때 허리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좋지 않은 습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비포어 영상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허리가 목표 쪽으로 측면 이동을 하지 않고, 회전이 빠르게 이뤄졌습니다. 일명 '행 인 백'이라고 하죠. 이렇게 하면 상체가 앞(목표방향)으로 나와 엎어치게 돼 타점도 좋지 않고, 특히 왼쪽으로 당겨치게 되는 샷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참고로 다운스윙 때 밀어주기만 하고 회전이 잘 되지 않으면 '슬라이딩'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래서 이 분께는 한동안 허리의 회전 없이 단순히 허리가 목표 쪽으로 측면 이동하도록 주문했습니다. 슬라이딩을 시킨 겁니다. 이렇게 허리의 측면 이동이 만들어지니 상체는 자연스럽게 중심을 잡기 위해 앞으로 나오지 않게 됐고, 전체적인 스윙 밸런스가 좋아졌습니다.

이것에 익숙해진 다음, 힘찬 허리회전을 접목시켰습니다.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리기는 했지만 이 같은 다운스윙 시 허리의 측면 이동은 체중 이동과 함께 상하체의 밸런스를 높여줍니다. 그 결과 타점과 볼의 방향성이 좋아지게 됩니다.

파워 있는 임팩트는 허리가 먼저 목표 쪽으로 직선으로 밀어준 후 회전이 이루어져야 가능합니다. 임팩트 순간 배꼽이 향하는 방향은 목표보다 오른쪽 45도를 향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비포-애프터 2. 임팩트가 이뤄질 때의 동작. 왼쪽 비포는 역시 상체가 목표방향으로 쏠려 있다. 반면 허리이동이 이뤄진 오른쪽은 안정감과 함께 배꼽이 목표의 오른쪽 45도를 향하고 있다.

이 같은 코칭은 사실 중간에 원론에서 벗어난 부분이 있습니다. 잘못된 슬라이딩 연습을 시켰기 때문입니다. 몸에 밴 잘못된 습관을 버리기 위함이죠.





거꾸로 허리가 목표 쪽으로 많이 밀리는 경우에는 교정을 위해 허리 턴에 대한 강조를 많이 합니다.

문제는 확실한 이해없이 중간과정의 레슨을 주변 분들에게 그대로 전달할 때 생깁니다. 잘못된 길로 갈 수 있는 것이죠.

참고로 백스윙 때의 올바른 허리는 밀리지 않은 상태에서 회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운스윙 때 허리를 목표 쪽으로 먼저 밀어 준 다음에 회전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죠.

골프 기술은 사람 몸에 따라 변해야 합니다. 하지만 운동 원리나 골프의 원리는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연습을 해야합니다. 허리의 측면 이동이 많으면 회전에 대한 연습을 하고, 체중 이동 없이 회전만 이루어진다면 허리의 측면 이동을 보완해야 합니다. 세상사가 그렇듯 골프스윙도 이상적인 중립을 만들어야 좋은 것입니다.

* 최완욱 프로. 마일스톤 골프 아카데미 원장. 체육학 박사. 타이틀리스트 TPT 교습프로. 이승연(KLPGA) 등 프로와 엘리트 선수는 물론이고 주말골퍼들에게도 친절한 맞춤형 레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8년 여름 레슨 어플리케이션 ‘이어골프’를 내놓았다. 티칭프로와 교습생이 한 자리에 없더라도 스윙을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보내면 그것을 분석하고 해법을 파악해 다시 보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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