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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준의 有球無言 레슨] 페어웨이 벙커샷 잘 하는 방법

게시날짜 시간
2019.06.12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마흔네 살에 독학으로 프로 골퍼가 된 김용준 프로(KPGA)는 스스로를 ‘뱁새’라 부른다. ‘황새’인 엘리트 골퍼에 견주어 하는 얘기다. 뱁새 김 프로가 땀 흘려 터득한 비결을 레슨 영상으로 담은 ‘유구무언(有球無言)’ 레슨을 연재한다. ‘입 구(口)’가 있어야 할 자리에 ‘구슬 구(球)’를 넣었다. ‘볼 앞에서는 말이 필요 없다’는 뜻이다. 황새와 다른 뱁새가 전하는 비결이 독자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기를 바란다. <편집자 주>

이런! 티샷을 실수해서 벙커에 빠졌다고? 거리도 제법 많이 남았는데 어쩐다? 여태 알려준 그린 사이드 벙커샷 방법으론 모면할 길이 없는 상황이다. 페어웨이 벙커샷은 조금 다르다.

페어웨이 벙커샷은 그립부터 중요하다. 색다르게 잡는다는 얘기가 아니다. 페어웨이 벙커에서 샷을 한다면 그립을 보통 때보다 훨씬 짧게 잡아야 한다. 미들 아이언 기준으로 2인치 정도 내려 잡으면 좋다. 2인치가 얼마냐고? 손가락 두 마디 정도면 딱이다. 너무 많이 내려 잡는 것 아니냐고? 절대 아니다. 뱁새 김용준 프로도 전에는 1인치 정도만 내려 잡았다. 그런데 가끔 실수를 했다. 볼 뒤를 너무 두껍게 칠 때가 많았다. 2인치 내려 잡고 나서 실수가 크게 줄었다.

뱁새 김 프로 말을 어떻게 믿느냐고? 정 그렇다면 2인치 내려 잡는 비결을 알려준 고수 이름을 공개할 수밖에. 바로 ‘아이언맨’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KPGA투어의 이정환 프로다. 이제 믿겠는가? 페어웨이 벙커샷은 일부러 내는 톱핑이라는 것도 꼭 기억해야 한다.



김용준 프로가 페어웨이 벙커샷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볼 뒤를 아무리 깨끗하게 치려고 해도 뜻대로 안 된다. 볼이 모래 위에 잘 떠 있는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 볼을 사람으로 치면 발목 정도까지 모래에 묻혀있다고 보면 된다. 가끔 무릎 이상까지 묻힌 경우도 있다. 그러니 그 밑으로 클럽 헤드가 매끄럽게 파고든다는 느낌을 내려 했다가는? 어김없이 뒤땅이다. 볼 뒤통수를 때려준다고 생각하는 편이 훨씬 낫다. 스탠스를 잡을 때 두 발을 파묻는 것도 필수다.

페어웨이 벙커에서도 잔디 위에 서 있는 것처럼 무심코 스탠스를 취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모래는 잔디보다 훨씬 부드럽다. 스윙 할 때 발이 모래를 파고 들기 마련이다. 그러면 몸 전체 높이가 낮아진다. 어떻게 될까? 뒤땅이다.

페어웨이 벙커샷은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혹시 벙커샷을 실수해도 그건 내가 티샷을 잘못한 탓’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뜻대로 안 돼서 보기를 하더라도 그건 ‘티샷 잘못한 죄’라고 털어버리자는 얘기다.

이렇게 마음먹어야 더 매끈하게 벙커샷을 할 수 있다. 자기 자신 혹은 누군가에게(캐디?) 짜증을 부리고 나서 하는 벙커샷은 거칠기 마련. 한 방에 만회하려다 연거푸 실수를 하기도 한다. ‘그린에 못 올리면 그 다음 어프로치로 파 세이브를 할 기회가 또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래야 보통 스윙을 하게 된다. 글 김용준 골프채널코리아 해설위원(KPGA 프로 & KPGA경기위원) ironsmith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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