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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의 세계 100대 골프여행] 혼다LPGA타일랜드의 전당 시암 올드코스

게시날짜 시간
2019.02.19
시암컨트리의 올드 코스 여러 홀에서 눈에 띄는 황금 부처상.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매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혼다LPGA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가 열리는 태국 파타야의 시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Siam Country Club Old Course)는 1971년에 개장한 태국 최초의 회원제 골프 클럽이다.

시암컨트리 올드- 10번의 LPGA개최 코스

시암컨트리클럽에는 올드, 플랜테이션, 워터사이드 세 개의 코스가 나란히 있다. 그중 가장 오래된 올드 코스는 1972년에 일본의 이사오 마즈미(Isao Mazumi)가 설계했다. 그로부터 35년 뒤 리 슈미트와 브라이언 컬리가 재설계를 하여 2007년에 다시 개장했다. 개장하던 해를 시작으로 201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2월 혼다LPGA타일랜드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시암 올드 파3 16번.

클럽 서쪽에 자리한 올드 코스는 파타야의 유명한 해변 휴양지로부터 동쪽으로 17km 정도 떨어진 내륙에 자리잡고 있다. 코스는 남쪽으로 길게 나갔다 북쪽으로 돌아오는 좌우 두 개의 9홀 루프로 구성된다. 코스를 가로지르는 시냇물과 연못이 뛰어난 풍경을 선물하는 가운데, 북쪽 언덕 위의 거대한 황금 부처상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수종의 자생 나무들이 자라는 아름다운 코스다. 미세한 굴곡이 있는 도그레그성 페어웨이와 빠른 그린은 코스의 난이도를 높인다. 또 넓고 깊은 벙커들이 페어웨이와 그린 주위에 전략적으로 배치되어 실수한 샷에 가차 없이 벌을 가한다.



시암 올드 파4 17번.

가장 인상적인 홀은 시냇물을 넘나들며 남북으로 흐르는 15번부터 17번까지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의 오거스타내셔널의 11~13번 홀을 방불케 한다고 하여 태국 골프의 ‘아멘 코너’라 불린다. 그린 옆 한 그루의 나무가 시선을 끄는 우 도그레그 파4 15번 홀에 이어, 백합 연못을 넘어가는 긴 파3 16번 홀을 지나면 페어웨이 중간 워터해저드가 티샷 전략을 요구하는 오르막 17번 홀이 기다린다.

완만한 오르막성인 파5 18번 홀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2013년 혼다 LPGA 대회의 극적인 이변이 이 마지막 18번 홀 벙커에서 일어났다. 2타 차로 리드하고 있던 유망주 아리야 주타누깐(태국)의 파5 오르막 세컨드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턱에 박혀 언플레이어블이 되었다. 그런데 1벌타 먹고 벙커 안에 드롭하고 친 볼이 그린을 넘어가 러프에 빠졌다. 결국 어이없는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고 만다. 우승컵은 경기를 마치고 샤워후 떠나려던 박인비에게 돌아갔다.



시암 올드 18번 홀.

그때 첫승을 놓쳤던 주타누깐은 지금은 세계골프랭킹 1위가 되어 있다. 그때 우승을 놓쳤던 경험이 약이 되었을 것이다. 그해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인비는 메이저 3승에 시즌 6승을 거두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06년에 처음 시작한 혼다LPGA타일랜드는 첫해만 아마타스프링스에서 열렸고 이듬해인 2007년에 시암 올드 코스로 옮겼다. 2008년에는 대회가 없었고 2009년에는 시암으로 돌아오면서 신규 개장한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렸다. 물론 이듬해인 2010년에 다시 올드 코스로 돌아와 올해로 13번째 대회를 치른다. 시암 올드코스에서는 10번을 개최한 것이다.



시암 플렌테이션 슈거케인 파4 1번 홀.

시암 플랜테이션 코스-벙커 산재한 링크스 27홀

올드 코스 바로 옆 플랜테이션(Plantation) 코스는 리 슈미트와 브라이언 컬리가 설계했으며 2008년에 문을 열었다. 3개의 9홀로 된 27홀 플랜테이션 코스가 개장하면서 올드 코스 18홀밖에 없던 시암 컨트리 클럽이 골프 여행지로 더욱 각광을 받게 되었다. 2009년 혼다LPGA타일랜드 대회가 이곳에서 개최되었다.

나무가 많지 않은 데다 볼이 잘 구르는 페어웨이와 자연스러운 벙커 스타일이 링크스 코스의 느낌을 준다. 페어웨이는 넓은 대신 그린 공략이 어렵다. 스피드가 빠른 포대형(엘리베이티드) 그린에서는 정확한 거리가 아니면 볼이 사방으로 굴러 내리기 십상이다. 수많은 그린사이드 벙커도 어프로치 샷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다.



시암 플랜테이션 슈거케인 코스 파5 5번 홀 전경.

세 개의 9홀 코스 중 슈거케인(사탕수수)이 가장 뛰어난 코스로 평가된다. 내리막 좌도그레그 홀인 1번 홀에는 16개에 달하는 벙커가 눈길을 끈다. 플랜테이션 코스의 대표적 홀인 파5 5번 홀에는 21개나 되는 벙커가 늘어서서 페어웨이를 양분하고 있다. 페어웨이 오른쪽이 그린으로 가는 지름길이지만 벙커가 몰려 있고, 왼쪽은 안전하지만 멀리 돌아가는 루트다.

타피오카와 파인애플 코스는 진귀한 트리플 그린이 특징이다. 트리플 그린은 하나의 그린을 3개 홀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타피오카 7번과 파인애플 4번, 9번 홀이 거대한 단 하나의 그린을 함께 이용하고 있다.



시암 플랜테이션 파인애플 코스 파4 7번 홀 그린.

파인애플 7번 홀은 가장 난이도가 높은 홀 가운데 하나다. 블루티에서 421야드에 오르막 좌도그렉 홀로 오른쪽으로 흐르는 경사진 페어웨이 왼쪽의 벙커들을 피해 안전하게 티샷을 보낸 다음 개울 너머 좁은 그린으로 정확한 방향과 거리의 어프로치 샷을 구사해야 한다.

[사진과 글=백상현 화이트파인 파트너스 대표, 골프 여행가] *이 글은 필자의 사이트 <세계100대 골프여행(top100golftravel.com)>에서 발췌했습니다. 필자는 전 세계 5대륙 830여곳의 명문 코스들을 여행사 도움없이 직접 부킹하고 차를 몰고 가 라운드 한 국내 최고의 골프여행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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