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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2승째 이정은 "감각 살리며 미국 퀄리파잉 대회도 도전"

게시날짜 시간
2018.10.21

메이저 2승째 이정은 "감각 살리며 미국 퀄리파잉 대회도 도전"

한때 7타 차 리드에도 "마지막 홀에서 그린에 공 올라간 뒤에 안심"

"장애인전국체전 준비하는 아빠, 사랑해요"





(이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역시 6은 저에게 행운의 숫자인 것 같아요. 다음 주 미국 퀄리파잉 시리즈도 감각을 살리면서 도전하겠습니다."

'핫 식스'라는 별명의 이정은(22)이 자신의 프로 통산 6승째를 메이저에서 장식한 뒤 밝힌 소감이다.

이정은은 21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천66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의 이정은은 2위 박인비(30)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올해에만 메이저 대회에서 2승째를 따냈다.

9월 초 한화 클래식에 이어 올해 2승을 거둔 이정은은 지난해 4승을 더해 개인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이정은이 '핫 식스'라는 별명을 갖고 6이라는 숫자를 좋아하게 된 것은 투어에 '이정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여러 명인데 이정은은 식별 번호 '6'을 부여받아 '이정은6(식스)'로 불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며 '핫 식스'라는 별명이 붙은 이정은은 올해도 상금, 평균 타수 1위에 나서며 2년 연속 투어를 평정할 태세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미국, 일본 투어 대회를 병행하느라 개인 기록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으나 한화 클래식과 이번 대회까지 2개 대회 우승 상금만 5억 5천만원을 벌어들이면서 단숨에 상금 선두가 됐다.





23일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 허스트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출전하는 이정은은 22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다.


108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45위 안에 들면 2019년 LPGA 투어에서 활약할 자격을 얻게 된다.

'이번 대회 우승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도 좋은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말에 "제가 샷 감각이 좋아서 우승한 것이 아니고, 불안한 상황에서 꾸역꾸역해낸 것이라 감각을 더 살려야 한다"고 답한 이정은은 "미국에 꼭 진출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미국 진출을 고민하기에 앞서 자격이라도 먼저 갖추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정은은 "아직 미국 진출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은 아니다"라며 "일단 퀄리파잉 시리즈 결과가 나오면 그때 고민해도 늦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미국과 일본 대회 출전을 병행한 것이 자신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미국이 체력적으로 어렵고 언어도 안 통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면서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는 경험과 대회장에 워낙 연습 시설이 잘 돼 있다는 점은 좋았다"고 말했다.

올해 자신의 쇼트 게임 실력이 많이 는 것도 "미국 대회장에서 쇼트 게임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본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 최종 라운드의 실패 경험은 쓴 약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정은은 5월 살롱파스컵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날 4오버파를 치며 3위로 밀려났다.

그는 "당시 부담이 너무 커서 왼쪽으로 가는 샷이 많이 나왔다"며 "그때 느낀 게 많아서 한화 대회나 오늘 최종 라운드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한때 2위에 7타를 앞서는 등 비교적 수월한 우승이라는 말에도 손사래를 친 이정은은 살롱파스컵 역전패 경험 때문인지 "골프는 10타 이상 앞서지 않는 한 편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4타 차였던)마지막 홀에서 공이 그린에 올라가고 나서야 우승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정은은 "시즌 초반만 해도 올해 우승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메이저 2승을 한 것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굉장한 결과"라며 "미국에 다녀오느라 남은 2개 대회 가운데 하나밖에 출전하지 못하는 데다 욕심을 내면 안 되기 때문에 개인상은 하나라도 받게 되면 감사히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은의 아버지 이정호 씨는 이날 딸의 메이저 우승 현장에 함께 하지 못했다.

이정은은 "아버지는 지금 장애인 전국체전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이정호 씨는 장애인 탁구 선수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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