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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의 남아공 원정길 "신무기 들고"

게시날짜 시간
2017.01.11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의리 지키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새해 벽두부터 '남아공 원정길'에 나섰다. 12일 오후(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가우텡 글렌도워골프장(파72ㆍ7564야드)에서 개막하는 유러피언(EPGA)투어 BMW SA오픈(총상금 1500만 랜드ㆍ13억2000만원)이다. 1893년 창설된 이 대회가 바로 디오픈(1860년)에 이어 지구촌 골프계에서 두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내셔널타이틀'이다.

사실 규모는 크지 않다. 세계랭킹 2위의 등판이 오히려 이례적이다. 지난해 5월 아이리시오픈 당시 어니 엘스(남아공)와의 약속이 출발점이다. 매킬로이는 고국무대를 위해 호스트를 맡아 두바이면세점을 타이틀스폰서로 유치하는 등 동분서주했고, 리키 파울러(미국) 등 친분이 있는 월드스타들을 직접 초청했다. 엘스가 여기에 포함됐다. 서로 상대국 대회에 출전하기로 옵션을 맺은 셈이다.

2017년 첫 출격이다. 지난해 11월 EPGA투어 PO 최종 3차전 DP월드투어챔피언십 이후 거의 두 달 만이다. 이에 앞서 9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2차전 도이체방크챔피언십과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서 순식간에 2승을 쓸어 담아 '1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리는 등 신바람을 내고 있는 시점이다. 사실상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넘버 1' 후보다.

일단 '신무기 테스트'가 화두다. 지난해 소속사 나이키의 골프용품사업 중단과 함께 입맛에 맞는 골프채를 마음껏 고를 수 있게 됐고, 다양한 테스트 끝에 연초 캘러웨이 그레이트빅버사 에픽 서브 제로(GBB Epic Sub Zero) 드라이버와 우드, 에이펙스(APEX) MB아이언, 타이틀리스트 보키 웨지, 오디세이 퍼터, 타이틀리스트 프로v1x 골프공을 낙점했다.

글렌도워의 코스 전장이 길다는 점이 반갑다. 새 드라이버의 장타력을 점검하기에는 딱이다. 매킬로이의 최대 약점이 어프로치 샷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보키 웨지와의 궁합이 중요하다. 당연히 그린플레이가 하이라이트다. 지난해 PO를 앞두고 스카티카메론 퍼터으로 교체한 뒤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의 퍼팅코치 필 케년(잉글랜드)의 '쪽집게 레슨'을 가미해 톡톡히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디펜딩챔프 브랜든 스톤(남아공)과 2015년 우승자 앤디 설리반(잉글랜드) 등 역대 챔프들과의 격돌을 예상하고 있다. 스톤은 트레버 이멜만(남아공ㆍ2003년~2004년) 이후 13년 만의 2연패라는 진기록을 꿈꾸고 있고, 설리반은 설욕전을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엘스와 함께 '스윙머신' 닉 팔도(잉글랜드)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전설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장외화제를 만들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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