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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우승 길목서 또 만난 우즈와 몰리나리

게시날짜 시간
2019.04.14
지난 해 7월 디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격돌한 타이거 우즈(왼쪽)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메이저 우승으로 가기 위한 외나무 다리에서 또 만났다. 작년엔 ‘클라렛 저그’를 놓고 격돌했는데 이번엔 ‘그린 재킷’을 차지하기 위한 한판 승부다.

둘은 지난해 7월 디 오픈에서 최종일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클라렛 저그’를 놓고 격돌했다. 결과는 몰리나리의 승리였다. 커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벌어진 최종라운드에서 몰리나리는 보기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최종합계 8언더파로 우승했다. 이탈리아 선수로는 사상 첫 메이저 제패였다.

당시 메이저 15승 달성의 기회를 잡았던 우즈는 4번 홀과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차 선두에 올랐으나 11번 홀(파4)에서 러프를 전전한 끝에 통한의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12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결국 최종합계 5언더파로 몰리나리에 3타 뒤진 채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그렇다면 마스터스 최종라운드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까? 3라운드를 마친 현재 몰리나리가 13언더파로 선두, 우즈가 11언더파로 공동 2위다. 몰리나리는 무빙데이인 이날 6언더파, 우즈는 5언더파를 쳤다. 둘 모두 샷과 퍼팅에서 날이 선 느낌이다. 둘 사이의 격차는 2타 차. 변수가 많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선 한 홀서 뒤집힐 수 있는 타수 차다.

최종라운드의 조편성도 운명적이다. 둘은 같은 조로 우승을 다툰다. 3라운드에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2위에 오른 토니 피나우(미국)와 함께 챔피언조로 우승을 다툰다. 마스터스는 전통적으로 최종일 원웨이로 2인 플레이를 하나 최종일 악천후가 예보돼 첫 팀의 티 타임을 오전 7시 30분으로 당겼으며 인-아웃 동시 티오프, 3인 1조로 진행된다.

몰리나리는 장타자가 아니다.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90.3야드로 장타부문 128위다. 하지만 이번 마스터스에서 대표적인 장타자인 제이슨 데이(호주)와 1라운드를, 더스틴 존슨(미국)과 2라운드를, 브룩스 켑카(미국)와 3라운드를 같이 치렀으나 살아남아 선두 자리에 올랐다. 냉정한 성격에 핀을 노리는 수학적인 골프가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우승 위치까지 가게 했다. 5번째 그린 재킷을 노리는 우즈로선 껄끄러운 상대를 만난 느낌이다.

이미 소개된 대로 우즈와 몰리나리는 2006년 선수와 캐디로 같은 조에서 만난 적이 있다. 몰리나리는 형 에두아르도 몰리나리가 마스터스에 출전했을 때 캐디로 우즈를 대면했다. 당시 그의 형 에두아르도는 80-77타를 쳐 예선탈락했다. 하지만 당시 캐디였던 프란체스코는 13년 만에 우즈와 우승을 다투는 강자로 성장했다. 알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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